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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00:02 | 라이프스타일

'허위 콘텐츠 바로 삭제'...유튜브·페이스북, 美대선 오보 방지 나서

알고리즘 제어도구 사용...허위정보·조작영상 삭제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과 관련한 오보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 플랫폼들은 허위 정보를 곧장 지우거나 투표에 혼선을 빚을 콘텐츠를 삭제하는 방침을 정했다. 또 자체 알고리즘을 바꿔 오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전략도 세웠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과 관련한 오보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Pexels이미지 확대보기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과 관련한 오보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Pexels
우선 유튜브는 대통령 선고와 관련해 허위 정보가 담긴 영상과 조작된 영상도 없애기로 했다. 단, 교육이나 예술 분야로 가치가 있는 콘텐츠는 예외다. 또 투표행위에 혼란을 주거나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의도를 품고 대선과정을 방해하는 영상도 제거할 방침이다.

대선 당일, 유튜브는 관련 검색어와 유튜브 영상 하단에 미국 대선 선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문을 게시할 계획이다. 이 안내문은 선거 최종 결과가 아니다. 최신 결과를 확인하려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선거 실황 링크로 들어가야 한다. 이 링크는 AP통신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전국·주 선거 결과 데이터가 나타나는 구글 웹페이지다.

유튜브는 투표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거 관련 패널 기능을 추가했다. 가령 유튜브에서 대선 후보를 검색하면 플랫폼 자체에서 해당 후보 정보를 곧장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이나 투표 방법도 영어와 스페인어로 추가 패널에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Youchoose 2020>를 제작해 짧은 투표 가이드라인도 선보였다.
구글은 미국 대선 투표가 끝난 후 대선이나 대선 후보자, 대선 결과 등을 언급하는 광고를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가 언론에서 나오기 전에 특정 후보자가 당선됐다는 내용의 광고가 게재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페이스북은 스리랑카나 미얀마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던 알고리즘 제어 도구를 미국 대선 시기에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각) 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 나타날 수 있는 갈등에 대비해 알고리즘 제어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도구는 게시물 확산 속도를 늦추고 어떤 종류의 콘텐츠가 삭제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과 규칙을 바꾸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소수 국가에서 악성 콘텐츠가 퍼져 인종 논란이나 정치적인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때 사용했던 프로그램이다.

당시 페이스북은 "우리는 폭력적이거나 혐오스러운 가짜 콘텐츠가 널리 퍼지는 것을 막는 기술을 개선하는 데 더 신속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 해당 도구가 등장한다면, 페이스북이 개선된 알고리즘을 선보이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중에게 노출되는 콘텐츠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것은 정치적 논의를 억압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페이스북 구성원들도 이번 조치로 정치적 공방에 휘말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디 스톤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는 안전한 선거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몇 년을 투자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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