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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02:05 | 경제와 산업

'디지털 속으로 들어간 레고', 증강현실 속으로

1932년에 발명돼 올해로 만 88세인 장난감 '레고'가 21세기 테크와 만나고 있다.

아날로그 장난감은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며 힘을 잃을 법하지만 거침없이 이종결합을 시도해 진화하고 있다. 증강현실(AR)기술과 융합한 게임을 제작하거나 닌텐도와 뭉쳐 '레고 슈퍼마리오'를 탄생시키는 등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고 있다.

레고에 증강현실(AR)기술을 접목한 '레고 히든사이드 '사진 = 레고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레고에 증강현실(AR)기술을 접목한 '레고 히든사이드 '사진 = 레고 코리아
2019년 8월 등장한 '레고 히든사이드'는 아날로그 장난감에 AR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우선 손으로 조립한 레고를 스마트폰으로 비춰야 증강현실 게임이 나타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실물 레고 캐릭터를 조명하며 악당을 물리치거나 수수께끼를 풀고, 도전 과제를 완수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과거 레고 놀이법은 손으로 캐릭터를 이리저리 흔들며 역할놀이를 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기술의 도움을 받아 스크린 속 제 3세계를 탐험하며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

레고 코리아에 따르면, 레고 히든사이드는 출시 한 달만에 첫 주 대비 약 40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레고는 닌텐도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인 슈퍼마리오와도 손잡고 '레고 슈퍼마리오' 인터렉티브 피규어를 탄생시켰다.

아날로그 레고 역할놀이가 '레고 히든사이드'에서 새로운 놀이법으로 재탄생했다면, 인터렉티브 피규어에서는 '디지털 역할놀이'로 진화한 모습이다.

레고 슈퍼마리오 피규어는 움직임에 곧장 반응하는 장난감이다. 손으로 피규어를 직접 움직이면서 레고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면 소리를 낸다. 피규어 안에 LCD 스크린과 센서, 스피커를 넣고 하단에는 카메라를 탑제해서 가능한 일이다.

닌텐도 코리아는 "비디오 게임도 아니지만, 기존 레고 브릭 놀이 컨셉을 뛰어넘는 디지털 역할 놀이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표현했다.

김소율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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