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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00:00 | 경제와 산업

"니켈 생산 세계 최대"...전기차 허브 꿈꾸는 인도네시아

제2의 중국에 근접한 선두주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조코 위도도 대통령, 광산업 대체할 제조업 성장에 초점
니켈 원광 수출 금지로 글로벌 자동차업체,인도네시아 투자 확대

중국의 쌍순환 전환전략으로 공석이 된 세계의 공장 2018년 미중 무역 분쟁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중국은 ‘쌍순환(Dual Circulation)’을 제시하며 내수 성장과 제조업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0년대 저가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했던 중국이자본·기술 밀집형 경제로 전환하며 빈 자리를 아세안 국가들이 채운다.
제2의 중국을 향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꿈 이미지 확대보기
제2의 중국을 향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제2의 중국’에 근접한 선두주자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전기차 허브를 꿈꾼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허브2014~2015년 원자재 가격 상승 붐이 종료되며 신흥아시아 내 대표 자원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5%대에서 정체 상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7%대 성장을 위해서는 광산업을 대체할 고부가가치 제조업 성장이 필수적이다. ‘2018년 Making Indonesia 4.0’을 기반으로 5대 전략산업을 지정했고 이후 관련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
 제조업 육성정책 Making Indonesia 4.0, 자료: BAPPENAS이미지 확대보기
제조업 육성정책 Making Indonesia 4.0, 자료: BAPPENAS
5대 전략산업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자동차다. 일본 등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은 조립생산(CKD, Complete Knock Down)의 형태로 1970년대부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태국과 함께 아세안 내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국 중 하나다. 이번에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차다.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시행이 첫번째 정책적 행보다.

니켈 비중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니켈은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다. 니켈의 원활한 공급이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업체에게 매우 중요하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 육성 로드맵, 자료: 인도네시아 산업부, KOTRA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 육성 로드맵, 자료: 인도네시아 산업부, KOTRA
전세계 니켈 생산량 중 26.3%를 인도네시아가 차지한다. 매장량도 21백만톤에 달해 2018년 기준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과 러시아,호주 등에서도 니켈이 생산되고 있지만 인건비 등 생산비용 측면에서 인도네시아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0년 1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2022년으로 예정된 니켈 원광 수출 금지를 조기 시행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1차 가공이 이뤄져야만 니켈 수출이 가능하다.

니켈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인도네시아 투자에 나섰다.한국의 현대차와 LG화학, 중국의 CATL 등이 투자를 결정했고 미국 테슬라 또한 투자 논의 중이다.
 전세계 니켈 매장량,자료: US Geological Survey(2019)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니켈 매장량,자료: US Geological Survey(2019)
환경 오염 해결과 전후방 산업 연계 발전 등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은 인도네시아의경제 체질 개선으로 이어진다. 인도네시아의 뿌리깊은 자원 민족주의 등을 고려한다면 자원 규제가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

전기차 허브로의 도약과 함께 수혜를누릴 수 있는 자동차 부품 조립, 원자재 채굴 업체 등 현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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