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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00:00 | 경제와 산업

베트남 '미중 무역분쟁 수혜'... IT기기 생산기지 꼽혀

베트남 선택 이유..."지리적 이점, 낮은 인건비, 아세안 FTA 허브"
바이든 당선시 TPP 재가입 가능성 확대...베트남 입지,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강화

베트남은 2010 년대 들어 스마트폰 중심의 IT기기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중 ‘베트남산 대체 수입’이 늘었다면 코로나19 이후 ‘생산기지 분산 목적’으로 베트남이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는 바람 잘 날이 없다. 이 과정에서 뒤돌아 웃고 있는 국가가 베트남이다. 미중 무역분쟁 중 베트남은 고관세율이 적용된 중국산 제품을 대체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FDI 유입 지속, 주: 2020년은 10월까지 누적 기준,자료: CEIC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FDI 유입 지속, 주: 2020년은 10월까지 누적 기준,자료: CEIC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내 공장이 셧다운되며 부품 공급 또는 완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밸류 체인의다변화 필요성이 대두되며 베트남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올들어 제조업 부문FDI(외국인직접투자)로만 98.8억달러가 유입됐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아세안 내 여러 국가 중 베트남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음과같다.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베트남은 북쪽으로는 중국과 맞닿고 동쪽에 남중국해를 끼고 있어 선박을 통한 물자 수송이 용이하다.

제조업 종사자의 월 급여수준은 236달러로 주변국 대비 인건비도 낮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2020년 중EVFTA(EU-베트남 간 FTA)까지 발효돼 52개국과의 FTA 효과를 누릴 수있다.
 베트남과 주변국의 제조업 종사자 월 급여, 자료: JETRO(2019)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과 주변국의 제조업 종사자 월 급여, 자료: JETRO(2019)
올해 베트남의 화두였던 EU와의 FTA가 지난 8월 발효됐다. 이로써 베트남은 52개국과의 FTA가 발효 중이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트럼프가 탈퇴했던 TPP(현재 CPTPP) 재가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EPA, CPTPP발효), EU에 이어 미국까지 FTA 네트워크가 확대된다면 글로벌 가치사슬에서베트남이 차지하는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글로벌가치사슬(GVC) 참여도에서 이런 변화가 감지된다. 2000년 글로벌가치사슬에서 후방 참여도(해외 중간재를 수입해 수출한 재화를 생산)는 24.0%에 불과했지만, 2017년 39.4%까지 상승했다.
 총 52개국과 FTA 체결. 아세안 내 FTA 허브로 발돋움하는 베트남, 자료: KOTRA,이미지 확대보기
총 52개국과 FTA 체결. 아세안 내 FTA 허브로 발돋움하는 베트남, 자료: KOTRA,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제치고 베트남이 신흥 제조국으로 발돋움했다. 가방과 의류 등 경공업 제품이 주력 수출품목이었지만 2011년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휴대폰, 노트북 등 IT기기로 전환됐다. 수출과 산업구조의 양적∙질적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의 낮은 기술 수준으로 FDI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상장사는 없다. 관련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산업단지 개발과 운송업체에 주목해야 한다. 토지 이용권,인프라 관련 인허가 등은 외국계 기업이 대체하기 어렵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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