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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9 15:04 | 라이프스타일

'해시태그 버려', 인스타그램 '키워드 검색' 공개..."SNS 판도 변할까"

키워드 검색확장, 사용자 선택 늘려..."광고주 마케팅 효과 급증 기대"

인스타그램이 해시태그 없이 게시물을 찾는 '키워드 검색'을 선보였다. 이미지와 해시태그 중심의 인스타그램이 키워드 검색에 나서자 SNS 마케팅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해시태그로 한정된 마케팅 방식이 키워드 검색으로 확장되면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온라인 광고주들의 마케팅 효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인스타그램이 키워드로 게시물을 검색하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영국, 미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을 포함한 영어권 국가 6곳에서만 지원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나 사용자 계정으로 보고싶은 사진을 검색해왔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시태그나 장소태그, 사용자 계정으로 게시물을 검색할 수 있었다. 일례로 건강식 요리법을 찾으려면 게시물이나 계정 설명에 '#건강식요리법'이 들어가야 검색됐다.

앞으로는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하듯 '키워드'만 넣으면 곧장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볼 수 있다. 키워드 검색이 도입되면 해시태그나 설명 없이도 적합한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키워드 검색은 인스타그램의 자체적인 알고리즘에 의해 이루어진다. 아직 알고리즘의 기능이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러신 머닝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고리즘의 기능에 대해 인스타그램의 한 관계자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찾기 위해 머신러닝이 활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유형, 캡션, 게시된 시각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해 관련 있는 검색 결과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이 해시태그 없이 게시물을 찾는 '키워드 검색'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서비스 도입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Pixabay이미지 확대보기
인스타그램이 해시태그 없이 게시물을 찾는 '키워드 검색'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서비스 도입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Pixabay
다만 키워드 검색은 서비스 초기단계라 품질이 미흡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용자의 검색 목적과 검색 결과가 일치하지 않아 서비스의 효과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이다.

SNS 마케팅의 한 관계자는 "게시물이 무엇이 관한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가령 "건강식 요리법을 검색했을 때 '글루틴 프리'나 '팰로쿠키 요리법' 등도 등장했는데, 이것들은 누군가가 건강식 요리법을 검색하며 찾아보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는게 마케팅 관계자의 설명이다.

키워드 검색 도입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은 플랫폼 특성상 사용자들이 해시태그를 검색한 뒤 계정에 들어오도록 하는 등 해시태그의 영향을 받는다. 사용자 관심사에 따라 검색창에 비정형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해시태그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 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디어학자 퀀터 안더스는 그의 저서 '팬텀과 매트릭스로서'에서 매트릭스 개념을 주장했다. 매트릭스는 세계를 구성하는 원리다. 인스타그램의 사용자들은 이 플랫폼이 구성한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해시태그로 다양한 게시물을 검색하고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 만든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이 선보인 키워드 검색은 사용자들이 매트릭스의 세계를 벗어나 보다 확장된 결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이 또한 매트릭스이다. 해시태그로 한정된 마케팅 방식이 키워드 검색으로 확장되면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광고주의 마케팅도 수월해 질 것이다.

키워드 검색은 인스타그램 마케팅이 해시태그의 우산을 벗어나 콘텐츠 유형, 캡션, 시각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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