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내수 유통채널이다.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3월 백화점 매출액은 40.3%나 감소했다. 유례가 없을 정도의 하락폭이다. 극심한 매출 하락은 백화점 업체들 입장에서도 처음 겪는 상황이었으며, 수익성 역시 극도로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백화점의 부진은 일시적으로 생긴 현상이다. 백화점 자체의 경쟁력이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면 백화점 업체들의 신장률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 핵심 고객층들의 구매력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백화점 신장률이 부진했을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가장 좋았을 것이 분명하다.
◇ 명품과 가전은 선방
코로나19로 백화점 실적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해외 유명브랜드와 가정용품 매출액은 여전히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명품의 높은 수요는 이미 수 차례 증명된 가운데, 가전제품 역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효과로 기존 실적을 유지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노후화된 가전제품의 교체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명품만 잘나가는 현상은 백화점 업체 입장에서 달갑지 않다. 명품은 대부분 임대 계약방식으로 이루어져 매출액은 높아도 실제 백화점 회계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 지금처럼 명품 중심의 판매만 이어지면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다. 마진율이 높은 의류 카테고리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업체별 신장률, 신세계백화점 > 현대백화점 > 롯데백화점
업체별로 살펴보면,신장률은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순이다. 백화점 성장을 이끌고 있는 카테고리가 명품인 만큼 명품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는 신세계 백화점의 신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출점 이후 오랜만에 대규모 출점 사이클에 진입해있다. 대전 아울렛을 시작으로 남양주 아울렛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가운데, 현대백화점 파크원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백화점 파크원은서울 시내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건립되고 있다. 파크원의 오픈 1년차 매출액 목표는 6,000억원 규모인데, 규모와 상권을 고려했을 때 가능성이 높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