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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08:15 | 경제와 산업

대만서 美 돼지고기 수입반대 시위...왜?

대만정부, 美 '락토파민' 첨가약제 돼지고기 허용 '논란'

유럽 금지 약품...중국·대만도 안써

대만 타이베이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행진 시위에 나섰다.

앞서 차이잉원 총통 정부는 8월에 오랜동안 유지해온 미국 돼지고기 및 소고기 수입금지를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숙원인 미국과의 양자 무역협정 타결을 위해 미 트럼프 정부에 양보한 것이다.
22일 타이베이에서 시민들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허용 비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이미지 확대보기
22일 타이베이에서 시민들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허용 비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수입 허용은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차이잉원 정부의 미국산 돼지고기 정책 변경은 발표 직후부터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날 시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자들의 '가을투쟁' 연례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지만 미국산 수입 돼지고기의 식품 안전성을 믿을 수 없어 정부는 정책변경을 취소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는 뜨거웠다.

시민들이 미국산 돼지고기를 반대하는 이유는 '락토파민'이라는 첨가 약제의 잔재가 일정 용납됐기 때문이다.

이 약제는 미국 양돈 농가 상당수가 두껍지 않고 보다 얇은 돼지 살코기 육성을 위해 사료에 배합시키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금지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합법적 첨가제다. 중국과 대만 양돈업자들도 쓰지 않는다.

차이잉원 총통의 민진당은 락토파민 첨가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다 정부와 함께 방향을 바꿨다. 선거에 참패한 국민당은 8월부터 이 점을 강력 부각시켜 왔으며 이날 시위를 맞아 총통과 텔레비전 토론 및 내년 관련 국민투표 실시 등 이슈화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대만 정부는 30개월이 넘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도 허용한 바 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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