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같은 내용이 나온 발표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인공지능 시대의 직업세계와 교육세계의 변화’ 포럼에서 진행됐다.
정윤경 직능원 진로교육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한 일반계고·직업계고 소속 교사·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조사 결과를 담은 ‘고교학점제 도입과 진로교육의 개편과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생 중 진로와 적성에 따른 교과목 선택이 ‘쉬웠다(쉬운 편이었음, 매우 쉬웠음)’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계고 13.5%, 직업계고 16.9%에 불과했다.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른 교과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일반계고와 직업계고 학생 모두 진로와 적성에 따른 교과목 선택을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로 ‘교과목 선택 관련 안내와 정보가 부족해서(28.2%)’를 꼽았다. 이어 나의 적성을 잘 모르고 진로를 못 정하거나(22.5%), 교과목 선택이 전반적으로 복잡하고 이해 어렵다(16.3%)는 의견도 순위에 올랐다. 나의 적성과 진로와 맞는 교과목인지 확신 부족하다(7.7%)는 우려도 있었다.
학생들은 진로·학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진로·학업계획서 작성이 수월했는지에 대해 일반계고는 평균 2.9점, 직업계고는 평균 3.0점을 줬다. 진로·학업계획서 작성이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또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경험하고 있지만 학생 2명 중 1명 꼴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교학점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거나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계고 59%, 직업계고 56.3%였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고교학점제를 잘 모르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진로·학업설계와 관련해 '개인 진로상담 강화'를 학교에 가장 많이 바랐다. 일반계고 28.1%, 직업계고 25.7%가 이를 선택했다. 이어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와 진로·학업계획 방법을 더 상세히 안내하는 것(일반계고 20%, 직업계고 17.4%), 중학교 때 고등학교 입학 후의 진로에 대해 더 잘 안내하는 것(일반계고 19.6%, 직업계고 30.3%) 순이었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주로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적이고 경직된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연한 진로교육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개인 맞춤형 진로상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