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덕원여고와 대전여고에서 수능 종료종이 종료 예정 시각보다 2~4분 앞서 울렸다.
덕원여고에서는 4교시 탐구영역 첫 번째 선택과목 시간에 종료종이 2분 먼저 나왔다. 감독관들은 종료종이 울리자 시험지를 회수했고, 학생들은 종소리가 제 시간에 나오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감독관들은 오류를 인지하고 다시 수험생들에게 시험지를 배부하고 추가시간 2분을 부여했다.
9일 한 수험생 A양는 덕원여고 4교시 탐구과목 종료종이 2분이 아닌 4분 일찍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한 이 수험생은 종료종이 오후 3시 56분에 울렸다고 말했다. 해당 수험생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너무 혼란스러워 시험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마킹 시간이 부족해 마지막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대전여고에서도 종료종이 3분 전인 오후 3시 57분에 울렸다. 덕원여고에서 처럼 감독관들은 시험지를 회수하던 중 다시 이를 중단하고 재배부했다. 이어 추가시간 3분을 줬다.
각 시교육청은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감독관 교육과 매뉴얼 수정이라는 원론적인 답만 전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별다른 추가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한 관계자 역시 “3분의 추가 시간을 줬기 때문에 수험생을 위한 구제 방안을 따로 내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관 교육을 강화하고 더욱 세부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능에서 마지막 5분은 중요하다. 마킹 시간과 풀었던 문제를 최종 점검하는 시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험지를 회수하고 나눠준다면 학생들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험을 마무리해야한다. 문제는 마지막 문항 1~2개로 수능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덕원여고에서 수능을 본 A양은 해당 사건으로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자신을 수험생의 부모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청원을 올렸다. 9일 오후 2시 기준 현재 해당 청원에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청원인은 “학교를 방문해 항의하고 해당 장학사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받은 분은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만 하고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구제방안은 없는 것인지, 그리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