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브루 박사의 해고 논란을 일으킨 사건의 발단은 AI관련 논문이었다. 게브루 박사는 에밀리 벤더 워싱턴대학 교수 등과 AI 훈련의 기초가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는 논문을 준비했다.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해당 논문은 AI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연구진은 언어처리 AI 모델이 전력 소모가 심하며, 인종차별·성차별 우려가 있고, 인간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간 언어를 그럴싸하게 흉내 낼수 있기 때문에 악용 소지가 있다고 비평했다. 논문 제목도 '통계학적 앵무새의 위험에 대하여'다. AI기술의 편향성을 지적한 것이다.
게브루 박사는 "구글 검색 AI 기술의 편향성을 우려하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겠다고 했다가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구글 AI부문 책임자인 제프 딘 부사장은 “팀닛 게브루 박사는 내부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언어 모델의 편견을 완화하기 위한 최근 연구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게브루 박사가 회사를 떠나겠다는 의향을 밝혀 수용했다"고 말했다.
게브루 박사 해고 논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제프 딘 구글 부사장은 해당 논문이 "너무 많은 관련 연구를 무시했다"고 지적했지만, 벤더 교수는 "참고 문헌이 128개에 이르며 이는 굉장히 긴 편"이라고 되받아쳤다.
또 구글 직원들도 ‘진정한 변화를 위한 구글 워크아웃(Google Walkout for Real Change)’ 미디엄 계정에 게브루 해고 사건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 메시지에는 1천500명 이상의 구글 직원들이 지지 서명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구글 CEO가 나섰다. 선다 피차이 CEO는 팀닛 게브루가 회사를 그만두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전해졌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피차이는 내부 문건을 통해 “게브루 박사가 회사를 떠나는 문제를 놓고 시끄러운 반응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신유빈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