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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01:35 | 경제와 산업

코로나19 확산에 언택트 분야 유니콘 기업 성장 '가속'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언택트 분야 투자 유치 확대
유니콘기업, 핀테크 71개, 전자상거래 64개, AI 45개 등장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유니콘 기업이 250개로 늘어나는 데는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으나 이후 2년 사이에 두 배증가한 501개에 달하며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유니콘 기업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은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계 유니콘 기업가치는 총 1조 5,920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니콘 기업 수는 미국 243개, 중국 118개, 인도 25개, 영국 24개, 독일 12개, 한국 11개 순이다. 미국·중국 기업은 세계 유니콘 기업의 72.2% 차지한다. 유니콘 중에서도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테카콘(Decacorn) 기업은 28개로 미국과 중국 기업이 대부분이다.

2020년 상위 10개 유니콘 기업. 출처=CB Insight 2020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상위 10개 유니콘 기업. 출처=CB Insight 2020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세계 1~2위 기업가치를 달성했다. 중국 바이트댄스는 기업가치 1,400억 달러로 평가되어 1위에 올랐으며 차량 호출 기업디디추싱은 62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바이트댄스는 영상 플랫폼 앱 ‘틱톡’과 중국모바일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Toutiao)’가 투자와 성장을 견인했다. 디디추싱은 중국 내 400여개 도시에서 일평균 3,000만 건 호출, 등록 운전자 2,100만 명, 연간이용객 4억 5,000만 명을 기록하며 자국 차량공유 서비스 강자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118개 중국 유니콘 기업 중 콰이가 6위, 위엔푸다오가 11위, DJI가 12위에오른 가운데 23개의 중국 기업이 상위 100개 유니콘 기업에 랭크됐다. 상위 10개 유니콘 기업 중 중국 기업 가치는 2,200억 달러로 미국(1,510억 달러)을 압도한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가치가 급증한 배경에는 세계 최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활발한 벤처투자, 정부의 전폭적 지원 등이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full scale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full scale
한편, 미국의 유니콘 기업은 중국에 비해 다양한 산업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48개), 핀테크(37), AI(23), 건강(19), 컴퓨터 보안(14), 하드웨어(6) 등에 고루 포진했다.

특히,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와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숙박공유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가 각각 3·4·5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스페이스X는 15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팰컨9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등 우주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본격화하며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온라인 결제 업체 스트라이프는 7줄짜리 코드로 결제 시스템의 복잡한 구성을 단순화했으며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와 연동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걷었지만 세계에서 6번째로 유니콘기업을 많이 보유한 국가다. 쿠팡,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토스, 위메이크프라이스, 무신사, 지피클럽, 엘앤피코스메틱, 에이프로젠, 야놀자, 쏘카 등이 유니콘에 포함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거래가 확산하면서 플랫폼 기반 사업을 영위하는 쿠팡· 위메프·무신사 등 전자상거래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쿠팡은 세계 최초로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이 무료로 상품을 배달하는 로켓배송 등 비즈니스모델이 소비자 편익을 높이며 혁신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스는 공인인증서가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앞세운 금융 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구현하며 리빗 캐피털 등으로부터 8,0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조달 우려가 있었지만 전자상거래, 핀테크 같은 언택트(untact)분야 기업의 투자 유치가 확대되면서 유니콘 기업들이 등장했다. 산업별로 핀테크 71개, 전자상거래 64개, 인터넷 소프트웨어 64개, AI 45개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모바일 쇼핑 증가, 언택트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핀테크·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의 성장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소율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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