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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14:03 | 경제와 산업

스냅챗-유니티 손잡고.. '인게임 광고 시장' 노려

유니티와 스냅 로고 / 사진제공=스냅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티와 스냅 로고 / 사진제공=스냅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Snap)이 유니티(Unity)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스냅은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의 개발사다. 스냅과 손을 잡은 유니티는 글로벌 게임 개발 소트웨어 제공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개발의 절반 이상은 유니티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스냅챗 광고주의 광고는 유니티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유니티애즈(Unity Ads)'가 적용된 모바일 게임에 노출된다. 더불어 스냅의 앱 개발 플랫폼 '스냅킷(Snap Kit)' 기술이 게임 개발자에게 제공된다.

유니티애즈는 게임 개발자가 유니티로 모바일 게임에 광고 인벤토리를 추가하도록 지원하는 인앱 광고 특화 플랫폼이다. 현재 유니티애즈는 동영상, 증강현실, 플레이블, 배너 등 광고 포맷을 지원하는 데 글로벌 게이머에게 소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니티에 따르면 유니티애즈는 한 달에 229억 건 이상의 광고를 전 세계에 노출하며 설치 전환률은 23%에 달한다.

스냅챗은 세로형 동영상 광고를 내보낸다. 서드파티 앱 개발자가 자신의 모바일 앱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동영상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돕는 광고 네트워크가 바로 '스냅 오디언스 네트워크(Snap Audience Network, 이하 SAN)'다. 앱 개발자가 SAN을 이용하려면 스냅챗 자체 앱 개발 플랫폼인 스냅킷 중 '애드킷(Ad Kit)' 기능이 필요하다. 스냅은 게임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가 거래되는 '유니티 에셋스토어(Unity Assetstore)'를 통해 스냅킷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스냅챗 계정으로 게임에 로그인할 수 있는 '로그인킷(Login Kit)', 스크린샷, 짧은 동영상으로 게임 플레이를 공유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킷(Creative Kit)' 등을 함께 제공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윈-윈'이라 평가했다. 스냅은 SAN 광고 노출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으며 유니티는 SAN을 통해 유니티애즈를 이용하는 게임 개발자의 수익 창출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양사의 주 수익원이 각각 광고주, 개발자라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이 가져올 파급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SAN에 통합된 유니티애즈는 북미 지역에 우선 제공된다.

◇ 스냅·유니티 파트너십, '인게임 광고 시장 성장' 가능성 보여줘

코로나19 이후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인게임 광고 시장이 성장이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이후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인게임 광고 시장이 성장이 예상된다.

스냅챗은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메시징 앱이다. 스냅챗 광고를 전담하는 SAN의 광고주 역시 북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가 대다수다. 따라서 양사 파트너십 체결 후, 이를 먼저 테스트할 광고주도 젊은 세대를 목표로 한 브랜드일 확률이 높다.

스냅과 유니티의 파트너십은 인게임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Technavio)는 2024년까지 글로벌 인게임 광고 시장이 1,09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게임 이용자 수가 급증한 만큼 인게임 광고 시장도 연평균 20% 성장을 기록하며 급격하게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전문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게임 이용자와 게임 이용자당 이용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게이머들은 무료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무료 게임은 곧 인게임 광고를 제공하는 게임이라 볼 수 있다. 즉, 스냅과 유니티의 제휴는 코로나19 이후 급팽창하는 인게임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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