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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10:50 | 경제와 산업

강원도교육청,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나홀로 졸업식' 18곳

0명 졸업식 10곳...지난해 10배 상승
졸업생 3명 이하 초등학교, 도내 65곳

강원도교육청,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나홀로 졸업식' 18곳이미지 확대보기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현상이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졸업생이 1명 뿐인 졸업식을 열어야 하는 초등학교가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또 졸업생이 없어 졸업식을 열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강원도 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졸업생이 1명인 이른바 '나홀로 졸업식'을 열어야 하는 도내 초등학교가 1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이 없어서 졸업식을 열지 못하는 도내 초등학교도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학교가 1곳에 불과했다.

이어 졸업생이 2명인 초등학교는 20곳이고 3명인 초등학교는 17곳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이 3명 이하인 도내 초등학교는 총 65곳이나 된다.

이러한 현상은 해가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도내 올해 초‧중‧고 학생 수가 1천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강원도교육청이 발표한 '2021~2025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학생 수는 15만29명으로 지난해 15만1천118명 보다 1천89명 줄어든다. 특히 5년 뒤인 2025년까지 1만308명이 줄어 총 학생 수가 14만810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초‧중‧고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지난해 7만3천472명에서 2021년 7만3천104명으로 줄고, 2023년부터는 연 3.2%~12.8%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학교는 작년 3만7천838명에서 2021년 322명 늘어나는 등 2025년까지 3만8609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고등학교는 2020년 3만9천808명에서 올해 3만8천765명으로 1천043명이 감소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인구절벽 현상으로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 경고했다.

지난해 7월 한경연은 6~21세에 이르는 학령인구가 현재의 42.8%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 전국 1만1천693개 학교 중 절반이 넘는 6천569곳이 폐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은 정부의 저출산 관련 예산이 2011년 이후 10년간 평균 21.1%씩 증가해 총 209조5천억 원에 달했는데도 "작년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며 "저출산 대책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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