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수업이 자리를 잡자 '학습격차' 문제가 교육계에서 붉어진 가운데 실제로 초·중학교 사이에서 학업 성취도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연구(팀스) 2019' 결과 분석에 따르면, 상위권 학생들은 2015년과 비교해 2019년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지만 하위권 학생들은 더 떨어졌다.
팀스는 4년에 한 번씩 60여개 국가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성취도를 비교하는 연구다. 국내에서는 초등학생 5천855명과 중학생 6천246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평가가 진행됐다.
분석 결과 초4는 58개국 가운데 수학은 3위, 과학은 2위로 나타났다. 중2도 39개국 가운데 수학은 3위, 과학은 4위를 기록했다.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은 상위권에 올랐지만, 국내만 놓고 보면 학습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팀스는 성취도 평균치를 500점으로 계산하는데, 점수가 클수록 성취도가 높고 작을수록 성취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은 점수가 오르고, 하위권 학생들은 점수가 내려갔다.
예를들어 수학 상위 10%인 중2 학생의 평균 점수는 2019년 727점을 기록해 2015년 711점보다 16점 올랐다. 같은 기간 수학 하위 10%인 중2 학생의 평균 점수는 491점에서 475점으로 16점 하락했다.
과학도 중2 상위 10%는 2019년 666점을 받아 2015년보다 13점 상승했다. 하위 10%에서는 454점이 나와 변화가 없었다. 다만, 하위 5%에서는 423점에서 415점으로 8점 하락했다.
초4도 과학에서 상위 10%는 666점에서 671점으로 올랐고 하위 10%는 508점에서 504점으로 내려갔다.
수학은 상위 10%와 하위 10% 모두 점수가 떨어졌는데, 하위 10%가 13점 하락해 상위 10%에서 4점 감소에 비해 낙폭이 더 컸다.
평가원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상·하위 학생 격차가 주요국과 비교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수준 미달 학생 비율도 다소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하위 학생과 최상위 학생의 점수 차이도 적지 않아 학력격차를 면밀하게 탐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