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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11:23 | 글로벌

방탄소년단, '유 퀴즈 온더 블럭' 출연... 성공 후 속내 밝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한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CJ ENM이미지 확대보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한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CJ ENM
세계 정상에선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가 '국민 MC' 유재석과 만났다.

2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방탄소년단은 상상치 못했던 성공의 무게, 현재 고민,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데 그만큼 부담도 클 것 같다'는 유재석의 말에 슈가는 "미국 시상식(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가서 공연하는 데 너무 무서웠다"며 "그날 호텔에 들어가서 울었다"고 답했다.

슈가는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한데 한편으로는 '이게 맞나? 여기까지 하는 게 우리가 정말 바라왔던 것들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리더인 RM은 "거대한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같이 타 있는데 김이 안 빠지고 계속 올라가 우주까지 가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기분을 설명했다.

이어 지민도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데 뭔가 자꾸 업적이 생기니 부담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은 멤버들은 이후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기록을 시작으로 K 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준 연습생 시절, 데뷔 초기 생생한 일화들을 들려줬다.

연습생 시절 RM과 제이홉은 뿌연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이 우리 미래처럼 뿌옇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슈가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빗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를 다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새벽 4시까지 연습을 했었다는 지민은 BTS 멤버들에 대해 "계속 연습하게 하고 버티게 하고 팀에 들어가고 싶은 감정을 갖게 했던 것은 멤버들"이라고 강조했다.

정국도 피나는 연습을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메인보컬인 정국은 데뷔 초 "차, 화장실, 씻으면서도 34시간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간에는 무조건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RM은 "공연이 없는 이 시국이 1년 정도 지속되다 보니 그동안 저희가 세워왔던 큰 뼈대가 없어지는 기분이 든다"며 "이렇게 일을 하고 돈을 벌어도 되는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과연 이렇게 계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을 올해 한국인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이번 경험에 대해 뷔는 "못 타고나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더라"라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얘기했다. 정국도 "내 폐가 닳고 목소리가 닳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팬클럽 '아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지민은 "아직 저희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성장하게 해주셨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주시고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분들"이라며 마음을 전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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