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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14:05 | 글로벌

이하늘 "동생 이현배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

고(故) 이현배 / 사진제공=Mnet 이미지 확대보기
고(故) 이현배 / 사진제공=Mnet
고(故) 이현배 사망을 둘러싸고 친형 이하늘과 DJ DOC 멤버 김창열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이현배가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김창열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는 글을 게재했다. 곧바로 이하늘은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거야, XXX야"라고 댓글을 달아 논란이 시작됐다. 김창열은 곧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이하늘은 19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켜 그간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하늘은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가 함께 제주도 땅을 매입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김창열은 리모델링을 해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때 자금이 부족했던 정재용이 빠지면서 이현배가 정재용의 지분을 떠안게 됐다. 이현배는 공사 자금 절감을 위해 인천 자택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와 직접 시공을 총괄했으나, 김창열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투자 번복 의사를 밝혔다.

제주도 땅에 돈이 묵인 이현배는 생활고를 겪었다. 형인 이하늘 역시 월 400만 원의 이자 납입으로 이현배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현배는 제주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교통사고가 났으나 돈이 없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도 받지 못했다.

이하늘은 "팀(DJ DOC)을 유지하기 위해 20년을 참고 살았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DJ DOC 8집 앨범을 만들 때 김창열은 2~3일 밖에 오지 않았다"며 음악 활동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폭로했다.

김창열은 19일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직 김창열은 이하늘이 폭로한 구체적인 갈등 상황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같은 팀 멤버인 정재용도 아직은 구체적인 정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정재용은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나도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나중에 회사와 직접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용은 제주도에 머물며 이하늘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현배의 사망 시점과 사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부검을 담당한 강현욱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일 "이현배의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며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있다"고 전했으나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할 순 없다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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