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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04:10 | 경제와 산업

하이버, 무신사와 맞대결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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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브랜디
차미혜 기자 남성을 위한 커머스 플랫폼 ‘하이버’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하이버는 여성 중심 패션 쇼핑 플랫폼 '브랜디'의 남성용 앱으로 (주)브랜디가 운영한다. High end Version의 약자인 하이버(HIVER)는 하이엔드 상품과 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여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패션 플랫폼 앱 시장에서 남성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는 평가다.

남성의 쇼핑 패턴을 분석해 패션뿐만 아니라 디지털, 스포츠까지

하이버는 국내 남성 전문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가 부족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기획됐다. 하이버는 MZ세대 남성을 타깃으로 편리한 쇼핑 환경과 큐레이팅 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여러 곳을 비교하지 않고 한 곳에서 한 번에 사는 소비패턴이 가진다. 따라서 하이버는 패션에 집중하던 브랜디와 달리 다양한 상품을 다루며 카테고리를 다양화했다. 하이버는 패션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명품, 스포츠, 라이프, 디지털 상품 등 남성고객의 구매율이 높은 품목을 다뤘다. 이를 통해 패션 플랫폼이 아닌 남성을 위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었다. 슬로건도 ‘남성 쇼핑앱’이아닌 ‘남성앱’으로 정의해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하이버의 무신사 맹추격

유로모니터의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남성 패션 시장 규모는 2016 12,574억 원, 2018 12,918억 원, 2020 13,098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여성 패션 시장과 달리 남성 패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현재 국내 남성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가 독점하고 있다. 무신사는 회원의 절반이 남성 사용자로 패션 플랫폼에서 이례적으로 탄탄한 남성 고객층을 이뤘다. 하지만 2020년부터 여성 고객 확보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무신사는 여성 패션플랫폼 스타일쉐어‘29cm’를 인수했다. 무신사가 여성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이 하이버는 남성 사용자에 집중하며 성장하고 있다. 하이버는 7월 기준으로 전체 사용자의 95%가 남성 사용자로 약 66만 명으로 집계된다. 무신사의 남성 사용자가 약 100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이버는 무신사의 70%까지 따라잡았다고 볼 수 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하이버와 무신사의 맞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미혜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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