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아이다는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예술가다. 영국 옥스포트 유명 갤러리스트 '에이단 멜러(Aiden Meller)'가 2019년에 개발했다. 아이다는 직접 그린 미술 작품으로 단독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작품 경매로 100만 달러 수익을 얻기도 했다.
최근 아이다는 시를 창작하기도 했다. 이탈리안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서거 7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에서 아이다는 자신이 창작한 시를 발표했다. 아이다는 단테의 언어 패턴을 기반을 창작했다.
아이다 개발을 총괄한 에이단 멜러는 "아이다는 사람의 글을 흉내 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아이다가 쓴 시를 읽어보면 인간이 쓴 것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CNN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다 같은 AI를 통해 인간은 자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아이다가 인간을 모방하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쓰는 단어와 행동 패턴 같은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에이단 멜러는 "AI 로봇 예술가는 인간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함께 성장하는 존재다. 상생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 앞으로 예술가, 시인, 작가, 영화 제작자 등이 AI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가장 두려워할 것은 AI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악용하는) 우리다"고 했다.
아이다가 그림을 그리는 원리는 눈에 달린 카메라로 물체를 인식하고 연산을 통해 작품을 만든다. 좌표를 따라 로봇 팔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된다. 아이다의 팔은 영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엔지니어드아츠(Engineered Arts)가 설계를 했다. AI 알고리즘은 옥스퍼드대가 개발했다. 제작은 리즈대학(University of Leeds) 공학자들이 맡았다.
한편, 지난 5월 아이다는 영국의 가디언(Guardian)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아이다는 "자화상에 빠져 있다.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처럼 감정은 없지만 내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이게 뭐야?'라고 물어볼 때 행복하다.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을 즐긴다"고 답한 바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