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작년 4분기 로블록스는 전년대비 83% 증가한 5억 68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로블록스의 주당 손실은 0.25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0.11달러를 웃돈 수치다.
다만 로블록스의 이용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4분기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4950만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수치다.
일일 활성 이용자의 평균 예약 금액은 15.57달러였다. 3분기보다 13.49달러를 웃돈 수치다. 또 플랫폼 이용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108억 시간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급증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예약액은 45% 늘어난 27억달러, 일일 활성 이용자는 40% 늘어난 455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용시간은 35% 늘어난 414억 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로블록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9% 급등한 7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4% 급락했다. 로블록스의 4분기 연속 성장세에도 예상보다 실적이 낮게 나온 것에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 데이비드 바주키 CEO는 "일일 활성 사용자가 5500만 명에 달한다. 로블록스가 삶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플랫폼에서 더욱 깊은 수준의 몰입과 표현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로블록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블록스가 제시한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64%~66% 늘어난 2억 300만~2억 600만 달러다. 일일 활성 이용자는 32% 늘어난 5470만 명이며 이용시간은 26% 늘어난 42억 시간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수입원의 지표인 매출 예약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2억2000만~2억2300만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특히 로블록스의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이 이를 지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작년 4분기 로블록스의 잉여현금흐름(Free cach flow)은 7억 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클 거스리 로블록스 최고 재무책임자는 "강력한 현금 흐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로블록스의 가장 유니크한 점이다. 지난해 실적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가 강력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핵심 키워드는 '메타버스'였다. 그러나 지난해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올 초 수렁에 빠지는 분위기다. 메타버스 선두 기업을 목표로 내건 메타 플랫폼은 애플발 정책 변화로 인해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과 우울한 실적 전망으로 주가는 이틀간 50% 가까이 폭락했다.
'메타버스'가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꼽히지만, 어떤 방향으로 모습을 갖출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호불호도 갈린다. 여기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한 긴축기조도 기술 기업들의 변동성이 큰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3월 주식시장에 상장한 로블록스는 게임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돈을 벌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런 인프라 때문에 로블록스는 메타 플랫폼과 함께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힌다.
로블록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손실, 이용자 등 대부분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 초기 단계에서는 실적보다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라이트 쉐드의 브랜든 로스 애널리스트는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은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지점에 로블록스의 긍정적인 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일 활성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고, 1월 사용자도 전년대비 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단계의 회사에 사용자가 늘고, 참여가 늘어나면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익화는 그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수익화 측면에서도 로스 애널리스트는 "몇 달 안에 플랫폼 내에서 진정한 전문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만드는 이용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더욱 잘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양한 광고 후원과 상호작용하는 광고 플랫폼 등이 수익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