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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14:27 | 경제와 산업

“나답게 하는 것들 모두를 좋아한다” 가상인간 전성시대

사진 출처 = 로지/한유아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출처 = 로지/한유아 인스타그램
불과 몇 년 전까지 공상과학에 지나지 않았던 ‘가상인간’은 이제 현실이 됐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진짜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쏙 빼닮은 가상인간들이 모델, 가수 심지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가상인간,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

최근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가상인간들은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대표적으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가상인간 ‘로지’가 있다.
로지는 2020년 SNS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팔로워가 12만 명을 넘어섰다. 실제 인플루언서처럼 자신의 셀카를 올리는가 하면, 지난 2월 첫 음원 ‘WHO AM I’를 발매하기도 했다. 최근 OTT 드라마인 ‘내과 박원장’에 카메오로 등장해 배우 활동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와 자인언트스텝의 가상인간 ‘한유아’는 시작부터 연예계 활동에 적극적이다. 한유아는 지난 12일 첫 음원 ‘I Like That’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패션 매거진 화보 모델, 광동 옥수수수염차 CF모델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에프앤씨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리나’, 넵튠 온마인드의 ‘수아’ 등 가상인간은 엔터산업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까지 가상인간 출시

국내 ‘IT’공룡’이라 불리는 네이버도 가상인간을 공개했다. 네이버 가상인간 ‘이솔’은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 네이버 쇼핑라이브 신상품 론칭쇼에 출연했다. 이솔은 ‘뷰티분야에 관심이 많은 24세’라는 설정으로 제작됐다. “버추얼 휴먼으로서 내 목소리를 찾는 일을 하고 있다.”라며 “나답게 하는 것들 모두를 좋아한다. 좋은 취향을 갖고 싶어서 모든 걸 다 경험해 보는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향후 TTS(Text to Speech) 데이터를 연동하고 인공지능 보이스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거쳐 더욱 고도화된 버추얼 휴먼을 구현해낼 계획이다.

가상인간 경제적 가치는?

글로벌 마케팅 분석업체 인플루언서 마케팅 허브에 따르면 가장 영향력 있는 가상 인플루언서는 '루 두 마갈루', '릴 미켈라', '바비'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마갈루의 SNS 게시물 1개당 수익은 1만 달러~1만 7000달러다. 이는 한화로 약 1250만 원~2100만 원 정도다. 미켈라 또한 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게시물 1개당 6000달러~1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허브는 미켈라가 한 모델 활동, 광고 수익 등을 모두 합하면 2019년 한 해 14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가상인간을 향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향후 가상인간의 활동 범위가 엔터에서 그 외의 분야까지 확장될 것이라 예상한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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