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공기저항 NO, 자기부상선로 뛰어넘는 이동수단
하이퍼튜브는 공기 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0.01기압) 콘크리트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켜 시속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교통시스템이다. 즉, 진공상태의 튜브 안에서 공기 저항 없이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인 것이다. 공기와 마찰이 있는 상태로 운행되는 자기부상 열차를 뛰어넘는 미래형 이동수단으로써 글로벌적으로 주목받는 미래기술이다.
하이퍼튜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아진공튜브(주행통로 인프라)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키는 궤도 △주행하는 차량이 핵심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부지에는 하이퍼튜브 핵심 기술개발 연구에 필요한 12km의 아진공 튜브와 시험센터가 설치된다.
연구 초기에는 짧은 구간(1~2km)의 자기부상선로를 우선 건설해 시속 150~200km 시험주행으로 추진·부상 시스템의 성공여부를 점검한다. 이후 12km 본시험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테스트베드 선정 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추진해 2024년에는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불붙은 연구
하이퍼튜브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일본이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미국은 하이퍼튜브가 초고속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이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제 경연대회·시험운행 등이 추진됐다. 앞서 버진하이퍼루프가 실제 주행시험도 실시한 바 있다.
일본은 공기와 마찰이 있는 상태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이미 확보한 시속 603km의 자기부상열차 운행 기술을 바탕으로 2027년 도쿄~나고야(286㎞)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하이퍼튜브, 현실가능성 입증됐나?
국내에서도 하이퍼튜브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 확보되어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020년 축소모형시험을 통해 시속 1019㎞ 주행에 성공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2021년 직경 4m, 연장 10m의 초고밀도 콘크리트 아진공 튜브를 건설해 0.001~0.01기압을 30분 이상 유지하는 등 기초적인 기술을 확보해 실현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토부 철도국장은 “하이퍼튜브는 핵심 기술 개발과 후속 실용화 연구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한 과제”라며 "테스트베드는 이러한 연구개발 여정의 첫 발을 내딛는 단계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