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중 1단계 무역협정의 최종 합의 타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양국 협상 대표가 조만간 협정문에 조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와 달리 현재까지 협상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통화기구(IMF)는 ‘관리무역: 미중 무역협정에 따른 파급효과(spillover effect)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제3국으로부터 구매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수입 전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중국이 3370억 달러(2017년 기준)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축소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유럽연합 등으로부터 수입하던 자동차·기계·전자류 제품 등을 미국산으로 재편하는 ‘관리무역’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중 화해의 경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 제3국과의 교역 패턴을 의도적으로 변경하는 관리무역 전략으로 향후 국제무역 질서가 왜곡될 소지가 있을 것이라고 해당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미-중 무역합의가 중국의 대미 수입 확대로 이어진다면 중국 교역국들의 수출 시장에 상당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미-중 간 무역분쟁은 조속히 해결하려면 국제적 시스템에 기반해야 하며, 글로벌 초강대국간 관리무역 방식으로 진행해서는 안된다는 게 IMF의 제언이다.
한 시장조사기관은 “미중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한국, 대만, 베트남에서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보면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최강대국 간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글로벌 교역시장의 판도가 바뀌는 것 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차미혜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