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잇따라 내놓는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8대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12월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밸류쇼핑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체 중위가는 약 6억 6,700만 원으로, 11월 중위가 보다 약 2.1%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 상승폭이었던 1.3%, 지난 10월 상승폭이었던 1.6%를 상회하는 수치다.
정부의 수도권 집중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크게 발생하고 있어, 부동산 대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일어나고 있다.
전국 8대 주요 도시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만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고, 그 외 모든 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3달 동안 서울 외 주요 7개 도시 아파트 가격 변동폭이 약 1% 내외인 반면, 유일하게 서울만 약 5%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증가폭 또한 점점 커지고 있어, 정부의 부동산 안정 정책이 실효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지난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측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평균 4억 원이 올랐으며, 가장 빠르게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비판한 발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9·13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이 32주 연속 하락하는 등 장기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현 정부가 역대 정권 중 부동산을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국토교통부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여기에 금일 발표된 밸류쇼핑의 12월 주요 8대 도시 아파트 가격 데이터 결과는 김 본부장의 비판에 힘을 실어줄 근거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밸류쇼핑이 발표한 데이터는 8대 주요 도시 전체 아파트 총 465만 9,366호 중 약 90%인 421만 4,041호를 전수조사한 결과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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