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물류 기업 DHL이 9일 발표한 DHL Global Trade Barometer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기계·테크 산업 교역량은 2019년 11월~2020년 1월 기간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우리나라 무역은 43p(기준점 50p)를 기록하며 약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50p가 넘을 경우 성장 전망이 낙관적이고, 50p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정적인 성장 전망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역이 둔화되는 상황임에도 우리나라는 하이테크와 같은 핵심 산업, 온도·기후 제어 제품의 항공 수입량, 기본 원자재와 기계 부품 해상 수출량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송석표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대표이사는 "항공 무역이 위축되면서 이번 분기 지수는 교역량이 장기적으로 둔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핵심 산업 분야 교역이 다시 회복된 것은 한국 경제가 변곡점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기본 원자재, 기계 부품, 하이테크 산업 성장세에 대한 지수 예상치가 앞으로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잇따라 체결하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항공 운송, 인프라 투자, 스마트시티 개발이 가속화되고, 이는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전자, 제조업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인도를 제외한 모든 조사 국가, 무역량 소폭 감소로 '부정적'
항공 무역과 해상 무역량이 모두 조금씩 하락해 향후 3개월 동안 국제 무역 흐름은 둔화세를 보이며, 교역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 분기와는 달리 무역 성장 둔화세 상황이 유지되면서, 현재 상황에서 반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하락세가 가속화되지도 않을 전망이다.
DHL 조사 대상 국가 7곳 중 인도(54p)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전부 50p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과 영국은 전분기 조사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무역 전망이 긍정적이었지만, 이번 분기에서는 양국의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팀 샤워스(Tim Scharwath) DHL글로벌포워딩 CEO는 "전 세계 무역 흐름이 완만한 상태에서 올해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수년간 국제 무역량 급증은 에베레스트산 등산과 비슷한 모습이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현재 우리는 하산 중이지만, 위치는 여전히 높은 고도에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역 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무역 관계는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