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제품시장의 소비자지향적 수준을 평가하는 '2020 소비자시장평가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26개 주요 제품시장에 대한 소비자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에 80.3점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 시장평가지표는 개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월 실시됐다. 소비자 2만6천명이 평가한 선택 다양성, 비교 용이성, 신뢰성, 기대 만족도, 소비자 불만 및 피해 등 5개 항목의 가중 평균 점수를 산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제품시장에 대한 소비자평가 점수는 2014년 75.9점, 2015년 77.1점, 2017년 78.6점, 올해 80.3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국내 제품시장의 소비자지향적 수준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평가항목 중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된 ‘기대만족도’는 76.0점으로 2017년 대비 1.7점으로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두 번째로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 신뢰성은 가장 낮은 74.5점을 받아 제품 시장의 법·제도 준수 수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지향성 측면에서 개선이 시급한지를 보여주는 소비자 지향성 신호등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파란불에 해당하는 '양호 시장'은 전체의 19.2%(5개)로 2017년보다 9.2%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개선이 시급한 빨간불인 ‘경고시장’도 총 5개(19.2%)로 2017년 대비 약 4.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중고차 시장은 2017년 대비 점수가 소폭 하락한 77.7점으로, 2017년 ‘미흡시장’에서 올해 ‘경고시장’으로 분류됐다.
소비자평가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교복 시장에 대한 평가는 점차 개선됐으나, 여전히 ‘경고시장’에 머물렀다. 교복 시장의 개선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쉽게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시장 환경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기업과 유관 부처에 제공해 개별 시장의 소비자지향적 개선과 실효적 정책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