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고등학생 89.3%가 안경을 써야할 정도로 시력이 나쁘다고 발표했다. 전체 학생으로 범위를 넓히면 70.6%가 시력이 좋지 않았다. 6개월 전(59.2%)보다 약 10% 상승한 규모다.
이미지 확대보기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lobaltimes)는 웨이보의 한 네티즌의 말을 인용하며 "아이들의 시력을 나쁘게 하는 것은 과목 유형이 아니라 교육 시스템과 전자기기"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 중국 저장성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스마트폰 앱'으로 수행하는 숙제를 내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저장성 교육당국이 발표한 대책에는 전자기기 사용시간을 수업시간의 30%로 제한하거나 손으로 할 수 있는 숙제를 장려하는 방안도 들었다. 또 초·중등 학생은 교실에 전자기기를 가져올 수 없고 휴식·체육·방과후 활동 시간을 늘리는 안도 포함됐다.
반대로 '시력'을 입학시험 평가에 포함해 논란을 일으킨 지역도 있다.
지난달 중국 창즈시 교육당국은 2022년 고등학교입시부터 안경을 끼지 않은 채 측정한 시력 등 '신체 자질' 평가를 도입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차별적이고 불공평한 조치'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비판이 제기되자 창즈시 교육당국은 "이번 조치는 학생들이 더 많이 운동하고 시력을 보호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