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규모 교원 감축안을 내놓자 서울 지역 교원·학부모 단체들이 반발했다. 해당안이 교육 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어 철회해야 한다며 단체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반대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교원 수급안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2021학년도 공립 교원 정원 1차 가배정'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교육청에 초등 일반교사 558명과 중등 일반교사 570명 등 모두 1천 128명을 감축하라고 통보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에 교원 1천 128명 감축안을 통보하자 서울 교원·학부모 단체가 반발했다. 이 단체는 교원 감축이 교육여건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 Pexels
이에 지난 25일 '서울 교원 감축을 반대하는 교원·학부모단체'는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 감축을 감행할 경우 "교원 수와 연동되는 서울 학급 수도 대폭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교사 1천 128명 감축안은 지난 3년간 평균 감축 인원 대비 초등은 250%, 중등은 200% 규모다. 또 교사 수가 줄어든 만큼 초등은 464학급, 중등은 309학급이 사라진다.
단체 한 관계자는 "학급이 줄면 학급당 학생 수 증가, 과밀 학급 증가, 코로나19 방역 저해, 교원 1인당 수업 시수 증가 등이 뒤따라 교육 여건이 극도로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오히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양질의 교육 여건을 만들어 학생 개개인에 대한 개별지도를 강화할 적기"라며 "교육부는 학급 수가 아닌 학급당 학생 수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교원 수급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