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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03:17 | 라이프스타일

'드라마 속에 있는 듯' OTT 확산에 3D 오디오 바람 불었다.

콘텐츠 시장에 3D 오디오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오디오 전문가나 마니아의 전유물이었던 3D 오디오 관련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OTT 동영상, 게임등 3D 오디오에 대응한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있다.

3D 오디오는 음악을 즐기는 장소에 따라 크게 '리치'와 '캐주얼'로 나뉜다. 리치 3D 오디오가 특정 공간을 통째로 음장으로 만든다면 캐주얼 3D 오디오는 일상 속 기기로 제공하는 음향이다. 전자가 스피커 여러대를 필요로 한다면, 후자는 이어폰이나 헤드셋 등만으로 3D 사운드를 구현해낸다.

특히 캐주얼 3D 오디오는 스피커가 2개 밖에 없는 스테레오 환경에서도 전후·상하·좌우 등 어느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는 지 알 수 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노래을 들을 때 머리 주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음악 콘텐츠를 생각하면 된다. 최근 애플이 선보인 공간 오디오(Spatial Audio) 기능이 대표적이다.

OTT 업계에서 집중하는 부문은 캐주얼 3D 오디오다. 넷플릭스, 애플 TV 등 글로벌 OTT 사업자들은 3D 오디오를 서비스하며 음향 환경 전환을 이루고 있다.

넷플릭스의 설명에 따르면, 고음질 오디오는 "창작자들이 스튜디오에서 듣는 음향에 가까운 소리를 전달"하며 "아주 섬세한 차이까지 포착하여 더욱 풍부하고 강렬한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영상 콘텐츠에 시청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3D 오디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D 오디오 '돌비 앳모스(Dolby Atmos)'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은 넷플릭스 내 돌비 앳모스 사운드를 제공하는 영화 옥자. 사진 = 넷플릭스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는 3D 오디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D 오디오 '돌비 앳모스(Dolby Atmos)'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은 넷플릭스 내 돌비 앳모스 사운드를 제공하는 영화 옥자. 사진 = 넷플릭스 갈무리

일본에서도 츠타야TV, 유넥스트(U-NEXT) 등 현지 OTT 사업자들은 '돌비 앳모스(Dolby Atmos)'나 'DTS:X' 등 3D 오디오에 대응하는 콘텐츠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3D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츠타야TV가 3D 오디오 '아이맥스 인핸스드(IMAX Enhanced)' 대응 콘텐츠를 지난해 11월 서비스한 결과, 약 반 년 만에 대응 작품 수는 4배 늘고, 등록 이용자수도 3배 증가했다.

게임 업계도 3D 오디오를 기용하고 있다. OTT업계와 유사한 이유다. 게임 유저들이 콘텐츠 내 스토리 등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올해 나온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X부터 이미 3D 오디오에 대응한다. 야마하의 3D 오디오 사운드 XR(Sound xR)을 탑재한 게임도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3D 오디오가 콘텐츠 업계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새로운 방식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어볼 수 있다. 3D 오디오는 기존 음향 시스템과 다르게 소리에 '방향성'을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영화나 음악, 게임 등 콘텐츠 제작자들이 '음향 방향성'을 활용한 기능을 콘텐츠에 집어 넣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콘텐츠 업계 한 관계자는 "3D 오디오를 도입하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그 용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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