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이 거래액 1조 원 고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웹툰 작가들을 키운 쌍두마차를 '도전만화'와 'PPS'로 분석하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해 거래하는 규모는 약 8천억 원으로 집계된다. 이미 글로벌 월간이용자수(MAU)는 6천7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독자와 만나는 웹툰 작가들 중에 억대 연봉자들도 늘고 있다.
업계분석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정식연재를 하는 한국 작가 중 절반 이상이 평균 1억 원이상 수익을 올렸다. 특히 상위 10위 작가들은 연 평균 30억 원 이상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역량도 한 몫한다. 웹툰 작가들의 작품들은 한국을 넘어 미국이나 유럽, 남미 등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등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웹툰 작가들과 네이버 웹툰이 동반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도전만화'와 'PPS'가 있었다. 도전만화는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마추어 플랫폼이다. PPS는 'Page Profit Share'의 줄임말로 작가 수익 분배 모델을 말한다.
네이버 웹툰은 2006년 '도전만화'를 선보였다. 도전만화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올려 소위 '등단'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전만화는 웹툰 창작활동 전반에서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평가 받는다. 작가들은 도전만화로 작품을 알리고, 네이버는 작가들이 정식 작가로 나아갈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 셈이다. 이 도전만화를 통해 등단한 작가에는 '마음의 소리'의 조석, '여신강림'의 야옹이, '신의탑'의 SIU 등이 있다.
이어 네이버는 2012년에는 미리보기와 완결보기를 결합한 '유료보기', 2013년에는 광고와 콘텐츠 판매를 합친 'PPS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수익화에 성공했다. 이후 콘텐츠 유료판매와 웹툰 광고, 캐릭터 상품, 출판물, 게임 등 IP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4일 '네이버 커넥트 2021'에서 PPS 프로그램을 두고 "웹툰에 광고를 녹이는 형식으로 작가의 성장을 지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고, 나아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개방된 구조를 형성한 점에서 네이버 웹툰은 웹 2.0 구성을 구현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