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디즈니+를 론칭하면서 2024년까지 6,0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하지만, 출시 1년 만에 유료 가입자 7,370만 명을 달성했으며, 지금은 8,6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당초 목표를 4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디즈니+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2021년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및 기타 국가로 확대 론칭한다. 넷플릭스의 선전과 자사 콘텐츠에 대한 높은 흥행 기록 등을 분석, 차기 서비스 지역으로 한국을 낙점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디즈니+는 2019년 11월 론칭 이후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남미 국가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론칭했다.
디즈니는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 IP를 활용해 디즈니+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2021년 디즈니+는 10개의 마블 시리즈와 10개의 스타워즈 시리즈를 추가로 공개한다. 여기에 15개의 디즈니 시리즈와 15개의 픽사 시리즈를 디즈니+ 독점작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디즈니+는 디즈니 영화와 콘텐츠는 물론, 루카스 필름, 픽사, ABC,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디즈니 산하에 있는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특히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국내 팬들에 대한 기대가 치솟고 있다. 앞서 디즈니 플러스 측은 '로키', '팔콘과 윈터솔져', '완다 비전', '호크아이', '왓 이프', '쉬헐크', '미즈마블' 등의 MCU 작품을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IB)인 웰스파고는 디즈니+의 서비스 가입자가 5년 이내에 2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의 주가는 18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현재 디즈니는 기존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십분 활용해 디즈니+, 훌루, ESPN+ 등을 서비스하면서 스트리밍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웰스파고 분석 자료에서 현재 1억 1,700만 명 수준인 이들 서비스의 글로벌 가입자 수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앞으로 5년 내 2억 5,000만 명에서 3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디즈니+의 급성장 이유를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 세계 다양한 취향의 사용자들에게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넷플릭스도 이러한 이유로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자체 콘텐츠를 각국 콘텐츠 제작사와 협력해 타깃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디즈니+가 보유한 주력 콘텐츠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마블과 스타워즈 콘텐츠,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의 콘텐츠는 전 세계 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취향 포용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현 확보 콘텐츠로도 충분히 시청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디즈니+의 성장을 볼 때 2021년 이후 글로벌 OTT 시장은 기존 1위 넷플릭스와 이를 추격하는 디즈니+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될 전망이다
안희주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