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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15:51 | 경제와 산업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내년 상반기 한국 상륙

스포티파이가 2021년 상반기에 국내 음원 시장에 진출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스포티파이가 2021년 상반기에 국내 음원 시장에 진출한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국내 음원 시장에 진출한다. 18일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6,000만 곡 이상의 트랙,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사용자가 2억 9,900만 명, 유료 구독자는 1억 3,800만 명에 달한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악 시장 중 한국의 규모는 6위로, 가장 가파르게 성장 중인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K팝 허브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한 뒤 스포티파이의 K팝 이용자 청취 비중은 2,000%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한국의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스포티파이도 한국 시장 진출이 전략적으로 중요해져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 스포티파이, 국내 음원 시장 지각변동 일으키나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급격히 변화할 전망이다.

사실 스포티파이 코리아는 2019년부터 한국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지난 1월 한국지사를 설립했고, 9월 1일 회사 자본금을 9억 원에서 58억 원으로 증자했다. 8월에는 인스타그램에 스포티파이코리아(Spotifykr) 계정을 개설했으며 모바일 앱에서도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멜론(시장 점유율 37.9%), 지니(24.7%), 플로(17.4%) 등 국내 사업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때 음원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기대됐던 유튜브 뮤직(8.8%)도 진출 이후 이렇다 할 반향이 없었다.

스포티파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음원 플랫폼의 특성상 한 번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록인(Lock in, 잠금)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스포티파이는 인공지능 플레이리스트 추천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이미 국내 음원 플랫폼도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한 추천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업계 관계자는 "팝송을 좋아하는 음악 마니아층은 스포티파이에 관심을 가질 것"이나 "스포티파이가 잘하는 추천 등 기능은 국내 음원 플랫폼도 잘하고 있는 상황"이라 스포티파이의 독주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국내 음원 업계와 달리 스포티파이는 기대감을 보였다.

알렉스 노스트룀(Alex Norström)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비즈니스 총괄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 음악 산업의 파트너로서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악이 아시아, 미국, 남미,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만큼, 다가올 한국 론칭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국내 팬들은 물론 전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범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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