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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02:10 | 경제와 산업

'공유대학' 구축 가시화 ..."대학 서열화 해소될까"

부산 5개 대학, 교양 중심 공유대학 구축..."등록금 정산 문제 해결해야"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강의가 늘면서 온라인으로 교육 자원을 공유하는 '공유대학 체제'가 부상하고 있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의 교육체제 대안으로서 산학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공유대학 체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내 대학간 공유대학 시스템이 현실화 되면서 공유 대학 네트워크가 대학 서열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간에서는 대학간 다른 등록금과 비용 문제 등 현실적인 벽을 넘어야 공유대학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대학교수가 학생 없이 비대면 수업에 맞춰 홀로 원격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 대학교수가 학생 없이 비대면 수업에 맞춰 홀로 원격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공유대학 체제는 국내 대학들이 신기술 분야별 강의를 담은 온라인 학위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공유대학 체제는 최근 지역별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일 동명대·부산가톨릭대·부산외대·신라대·영산대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은 교양교육을 중심으로 공유대학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명대는 공과대학이 강하고, 신라대에는 동명대에 없는 예술 관련 다양한 학과가 있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교양과목이 운영되면 신라대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동명대는 음악과 체육 등을 신라대 교수로부터 배울 수 있다. 여기에 공동교양 학위제를 운영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감영희 동명대 교수는 "앞으로 공동 졸업식을 열게될 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대구에서도 대구경북지역 국립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손잡고 공유대학 협력체제 구축에 나선다. 경북대와 금오공대, 대구교대, 안동대 등 4개 지역 대학이 참여하며 큰 골자는 부산 공유대학 체제와 유사하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노력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공유대학 체제의 기반이 되는 ‘대학네트워크’가 대학 서열화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17일 ‘대학서열해소를 위한 3단계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학위 프로그램, 학점교류, 학문 분야별 프로그램 인증제를 통해 양질의 교육과정과 교수 학습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걱세는 “대학네트워크는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사립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네트워크 참여 대학이 늘어나면 점차 입시 경쟁 완화와 대학 서열화 해소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유대학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벽을 넘어서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대학들 사이 등록금 정산이다. 가령 A대학 학생이 B대학 강의를 공유 플랫폼으로 들을 때 등록금을 어떻게 책정해야하는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강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정산도 문제다. 각 대학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강의 플랫폼과 다른 별도의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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