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사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선박 수주량은 지난 21일 기준 중국 72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한국 661만CGT, 일본 138만CGT 순이다. 한국이 최근 LNG 운반선 17척을 포함해 최소 150만CHT를 수주한 것을 반영하면 811만CGT로,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는 11, 12월 두 달간 85척 113억달러(약 12조5000억원)어치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 기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조선업에 대한 글로벌 선주사들의 불신이 한 몫했다. 프랑스 CMA CGM이 중국에 발주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가 1년 넘게 지연된 탓이다. 한 전문가는 “대규모 물량을 선물로 계약하는 LNG 거래의 특성상 선주들은 선박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따진다”며 “한국에 LNG선 수주가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은 각각 91%, 75%, 65%로 집계됐다. 작년 82%, 82%, 91%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한 달 새 44억달러(약 4조9000억원)어치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을 15%에서 65%로 끌어올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선에만 의존했던 작년과 달리 컨테이너선, 유조선 발주도 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약 100척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조선 빅3'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