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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18:30 | 경제와 산업

이란, "美 과거 실수 보상하라" 한국 내 동결자금 불만·핵합의 협상력 제고

이란 대통령 "美 약속 이행시 우리도 약속 준수할 것"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과거의 실수를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한국 선박 나포도 이러한 취지에서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란 매체에 따르면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법치주의를 따르기 위한 미국의 어떤 조치도 환영할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과거의 실수에 대해 보상하고 미국을 2015년 핵합의를 완전히 준수하는 쪽으로 복귀시킨다면 이란은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미국 차기 행정부를 향해 "그들이 모든 약속을 이행한다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약속을 완전히 준수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메흐르 통신이미지 확대보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메흐르 통신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청하고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과거 실수를 보상하라'는 발언은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 선박을 나포하고 우라늄 농축률을 20%까지 상향하는 등 이란이 연일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미국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귀 협상을 앞두고 선제 강경 조치를 통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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