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미국과 균형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무역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며 “또한 다른 국가들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으며 수출 원산지 조작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압박을 강화했다. 베트남이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환율을 평가절하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베트남 중앙은행은 물가와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환율을 관리한 것이지 수출 경쟁력 강화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일각에서는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가 증가한 것은 베트남의 자체적인 수출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이지 환율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유럽연합(EU), 영국 등과 무역협정을 맺으며 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조차 탈퇴하는 등 기업들의 관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푹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통화에서 "베트남의 통화정책은 단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며, 무역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 국가에 대해 환율 저평가 및 지나친 무역흑자 시정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국에 대한 미 기업의 투자 제한, 해당국 기업의 미 연방정부 조달계약 체결 제한, 국제통화기금(IMF)에 추가적인 감시 요청 등의 구체적인 제재에 나설 수 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