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 여파로 고객들에게 예금을 다른 은행에 맡기도록 권유하는 독일 대형은행이 늘고 있다.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이치방크, 코메르츠방크 등은 지난해부터 일정 금액 이상 신규 고객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0.5% 연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은행에 돈을 예금하는 고객이 은행에 이자를 내야한다는 뜻이다.
실제 도이치방크는 온라인 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예금을 타 은행으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있다.
베리복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전 57곳에 불과했던 개인 고객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독일 은행은 현재 237곳까지 늘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를 꽤 오래전부터 마이너스로 책정해왔다.
시중 은행은 예금 중 일부를 지급준비금 명목으로 중앙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이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받아 고객에 이자를 주면 역마진이 발생한다.
독일 은행은 마이너스 예금 금리에 대한 소비자 반발을 우려해 수수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유동성이 은행에 몰려오면서 이자 비용 부담이 커졌고, 독일 은행은 기류를 바꿔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박미소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