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라일리의 데뷔곡은 ‘Let It Ring’. 아이폰의 기본 벨소리를 샘플링해 만든 곡으로 멜로디와 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런데! 영국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독특한 점이 있다던데?
바로 라일리가 입고 있는 티셔츠다. 어색한 고딕체로 ‘문제소녀’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이 어색한 한국어가 노래 내용과 묘하게 맞아떨어져 뮤직비디오를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외국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어 프린팅을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웨덴 아동복 브랜드 ‘미니로디니’가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는 올해 봄·여름 시즌 컬렉션으로 한글이 쓰인 상품을 출시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탄 미니로디니 - 종착역: 서울’ 컬렉션이다. 한국 민화를 차용한 듯한 호랑이 그림과 브랜드 이름인 ‘미니로디니’를 한글로 프린팅한 디자인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유니콘 캐릭터가 ‘최고의 국수’라고 쓰인 그릇 속 면발을 젓가락으로 잡고있는 모습을 재밌게 표현한 상품도 있다.
지난해 아디다스는 한국어로 ‘아디다스’라고 적힌 반팔 티셔츠를 출시했다. 짙은 녹색에 아디다스 로고를 정중앙에 배치한 이 티셔츠는 출시 직후 해외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미지 확대보기외국 브랜드들이 ‘한글’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크게 두 가지를 주목했다.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른 한 가지 이유는 BTS를 비롯한 K 팝의 영향이 커지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한글 활용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며 “최근 화제가 된 ‘미니로디니’ 한글 상품의 경우 일반 브랜드의 트렌드를 반 년에서 1년 정도 늦게 따라가는 아동복 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