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리브라'가 부각되고 있는 점은 실제적인 디지털 법정 화폐로 사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리브라는 실물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통화의 필수요건인 안정성을 확보키 위해 이른바 준비금 제도를 도입했다.
즉, 코인을 만들 때 마다 해당 가치만큼의 준비금을 예치, 사실상 디지털 법정화폐(Fiat currency)로 사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같은 시스템은 1971년 미국에서 중지된 금본위제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과거에 일반적으로 사용됐던 경제 시스템을 디지털로 부활시킨 셈이다.
하지만 리브라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페이스북의 금융서비스 시장진출이 가능해 진다는 점이다. 즉 기존의 금융 시스템의 플레이어가 아닌 새로운 플레이어가 금융시장에 등장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치권에서는 IT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 내에서 IT 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국제 금융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억 명의 가입자를 가진 페이스북의 거대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국제 금융시스템의 기존 플레이어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실제로 기존 은행권 및 신용카드 업계 등 기존의 플레이어들은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테크기업이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기존 금융시장에 큰 위협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즉 리브라 등의 새로운 디지털 화폐 금융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록 기존 금융체제의 붕괴는 피할 수 없어진다는 관점이다.
또 리브라의 운영을 맡고 있는 Libra Association이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는 점도 이슈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금융규제를 피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디지털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이같은 노력은 디지털 암호화폐 시대라는 거대한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결국 미국이 선택할 길은 규제 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이는 샌드박스를 만드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미혜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