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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13:40 | 경제와 산업

코스트코, 새벽배송 경쟁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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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코스트코코리아 공식 SNS
차미혜 기자 코스트코 ‘얼리모닝 딜리버리 배송’ 서비스 개시

지난 5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새벽 배송 서비스인 ‘얼리모닝 딜리버리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배송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경기·인천) 일부 지역이다. 해당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5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고 오후 5시 전까지 결제를 완료할 경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물건을 배송해 준다. 오후 5시 이후 주문은 이틀 뒤 오전 7시까지 배송해 준다.

주문 마감 시각이 밤 11시 59분까지인 SSG닷컴, 마켓컬리, 쿠팡 등과 비교하면 본격적인 새벽배송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코스트코코리아가 한국을 포함한 13개 진출국에서 ‘배송 제로’를 고집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금껏 e커머스가 활성화되는 중에도 ‘오프라인 유통’을 고수해왔다. 일각에서는 코스트코코리아의 이번 행보를 한국의 e커머스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한다.

코스트코가 친절해진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을 고집하던 코스트코코리아를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국내 e커머스산업의 빠른 성장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커머스 산업 규모는 4830억 달러(약 693조 원)에 달했으며, 이중 e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60억 달러(약 245조 원)으로 약 40%다.

쿠팡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프레시(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해 다이내믹 프라이싱(최저가로 가격 수시 조정)의 타깃을 코스트코코리아와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점에 맞추고 있다. 쿠팡 회원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통해 주문 금액 상관없이 당일·익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코스트코코리아 입장에서 이는 영역 침탈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스트코코리아의 수익성도 문제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20회계연도에 매출 5조 3522억 원에 177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유통업계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015회계연도 4.5%에서 5년 만에 3.3%로 하락했다. 인건비, 판촉비, 운반비의 증가로 2020회계연도 판매관리비는 약 1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3조 3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1.8%의 증가율을 보였다.

차미혜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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