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로 어디든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 9일부터 서울 강남구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 전기차 아이오닉5를 활용한 ‘로보라이드’로 승차 호출(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보라이드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로, 지난해 11월에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다.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 출발 후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마포구 상암동에서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시작했다. 다만, 이 지역은 정해진 2개 노선으로 목적지와 도착지가 정해져 있는 셔틀버스 구조다. 반면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 없이 자유롭게 운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화 시점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실증 기간에는 내부 기준에 따라 선별된 체험단이 탑승했으며, 일반 소비자들은 오는 8월부터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 시간은 도로가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봉은사로, 테헤란로, 역삼로, 남부순환로 등 강남구의 26개 주요 도로(48km)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전해진다. 내년에는 도산대로, 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76.1km)까지 운행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대부분의 주행이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특정 구역이나 위급한 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다. 운전석에는 자율주행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동승한다. 승객은 최대 3명까지 탈 수 있다. 로보라이드 서비스 운영은 차량 호출 플랫폼 ‘아이엠’을 운영하고 있는 진모빌리티가 담당한다.
로보라이드는 보행자, 대형버스 등이 있는 도로에서 스스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으며, 좌우회전과 유턴까지 가능하다.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되는 인프라도 구축했으며,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으로 로보라이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는 강남 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힌다. 강남에서 자율주행 시범 사업을 시행하는 건 현대차그룹이 최초다.
오 시장은 “2∼3개월 내로 청계천을 도는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된다”라며 “서울시와 기업이 협력해 자율주행 산업 경쟁에서 당당히 앞서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