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배민 앱 거리 정확도는 28%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에서 ‘배달의민족 실거리 요금제는 사기, 배달의민족 고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100건의 배달을 분석한 결과, 배민 앱의 이동거리 값은 교통정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프로그램 기준과 실제 거리 간 차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배달의민족 앱 거리 정확도는 28% 정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라이더유니온은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장거리 배달을 하는 라이더들은 기본 배달료 1000원~2000원씩 덜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중요한 근무조건인 배달료의 결정, 배차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거리 측정 과소로 손해 보는 라이더들
앞서 배달의민족은 2021년 노사 합의에 따라 기존 직선거리 요금제를 내비게이션 실거리 방식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이 측정한 거리가 라이더의 실제 이동 거리와 달라 배달 노동자의 이동거리가 과소 추계되고, 그로 인해 노동자가 실제 받아야 할 배달료를 다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알고리즘의 오류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실거래 요금제를 도입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잘못된 배달료에 대해서는 보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측은 내비게이션 종류나 경로 설정 조건에 따라 제시하는 예상 이동 거리보다 짧게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반대로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길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으며, 교통정보가 반영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영업자들에게도 미운털 박힌 배민
배달의민족이 미운털 박힌 것은 라이더만이 아니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자영업자들도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비가 가게 매출로 잡히고 있다는 점과 새로 도입한 광고 서비스가 부담이라고 불만을 호소했다. 자영업연대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지난 3월 개편한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 요금제가 고객이 내는 배달비까지 입점업체 매출로 정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출이 실제 매출보다 부풀려지면서 간이과세자가 일반과세자로 전환되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달의민족 신규 광고 서비스인 ‘우리가게클릭’은 클릭당 과금(CPC∙Cost per click) 방식으로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200~600원씩 차감된다. 자영업자들은 고객이 실제 주문 없이 클릭만 해도 광고비가 청구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논란에 우아한형제들 측은 "자영업자들이 설정한 배달팁에 대해서만 매출로 잡히는 것"이라 말했다. 또 광고서비스에 대해 "이미 많은 플랫폼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상품 모델이다. 꼭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있는 자영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부가 상품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