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앱’으로 불리는 토스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통신사와 금융권 간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스가 최근 알뜰폰 사업자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간 토스가 간편송금에서 은행·결제·보험·증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만큼,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알뜰폰 시장에서 대형 메기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알뜰폰 가입자 1300만명 시대가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마이월드’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머천드코리아는 지난 20여년 간 통신사업을 운영해온 기업으로, 현재 통신 3사 모두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머천드코리아의 현재 가입자 수는 약 10만명이다.
이에 따라 토스는 토스앱에서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오는 9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는 ‘알뜰폰 요금제 검색→개통→요금결제’까지 토스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해 사용자들이 이탈하지 않는 ‘락인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로 했다. 앞서 출범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이 별도의 앱을 제공했던 것과는 다른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또 기존의 토스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가계 고정지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 절감 기회까지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뜰폰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폰+알뜰폰’ 조합이 통신비 절감 노하우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기준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월 기준 1130명을 돌파했다.
토스의 알뜰폰 시장 진출에 따라,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이라는 시장이 탄생하게 된 본질을 보면 국민의 통신비 절감과 경쟁을 통한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 출시 등이 있다”며 “토스의 알뜰폰 시장 진출로 알뜰폰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고 분명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어, 국민이 체감하는 요금은 낮아지고 서비스의 품질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