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시사함과 동시에 일정 시점에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비트코인은 31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1% 하락한 3106만3747.4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9% 상승한 3167만1000원에 거래되며 강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내림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이전 대비 1.52% 내린 244만6717.35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0.56% 오른 24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한국 거래소에만 전일 대비 강보합을 띄고 있다.
코인시장은 지난밤 미국 Fed가 공개한 7월 FOMC 회의록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차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속 올리는 것이 위원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6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유화적인 입장도 밝히면서 코인시장은 소폭 하락 후 횡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 가상자산 거래소 뉴턴(Newton)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외의 가상자산에 3만달러로 구매한도를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는 뉴브런즈윅, 뉴펀들랜드, 노바스코샤, 누나부트, 노스웨스트 준주, 온타리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서스캐처원, 유콘 거주자에게 적용되는 규정이다.
캐나다 거래소들의 알트코인 구매 한도 지정 배경에는 현지 규제 당국인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 내 사업자 등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트바이’의 경우 소매 투자자와 전문 투자자의 구매 한도를 지정하기도 했다.
캐나다 거래소의 투자자별 상이한 구매 한도 지정은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정보 취합이 어려운 알트코인으로부터 시장 참여자를 보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비트바이’와 ‘뉴턴’ 거래소의 알트코인 구매 한도 제한이 캐나다의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설정됐다는 점이다.
거래소의 새로운 정책이 특정 구역에서 시행된다는 점과 캐나다 규제 당국의 가상화폐 시장 정책이 그동안 북미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등의 인접 국가 규제안 마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실제로 캐나다 증권 당국은 지난 2021년 2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미국보다 약 8개월 앞선 움직임이었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