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디즈니는 인력감축, 신규 채용 중단, 출장 제한을 통해 비용 절감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규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 규모도 축소할 예정이다. 디즈니의 이와같은 긴축 재정 경영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침체와 인플레이션, 고금리 정책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도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에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것도 큰 요인으로 꼽힌다.
디즈니의 올해 4분기 실적 보고를 보면, 디즈니의 순이익은 1억 6200만 달러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1억 6000만 달러였다. 영업 이익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3분기에 비해 4분기 실적은 저조했다. 디즈니+, ESPN+, 훌루 등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의 손실이 크다.
이미지 확대보기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4분기 매출은 49억 달러다. 3분기 영업 적자는 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도 동기 적자는 8억 달러였다. 또한, 디즈니 실시간 TV 네트워크 매출도 5%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디즈니의 '파크&엑스페리언스(Park & Experience)'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디즈니의 '파크&엑스페리언스'의 영업이익은 1514억 달러로 지난 해 동기간 640억 달러보다 42% 성장했다.
밥 체이첵 디즈니 CEO는 "우리는 힘든 결정을 해야 한다. 이는 리더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며, "디즈니는 100년 간 많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으며, 우리는 미래에 더 합당한 민첩한 회사를 만들 것이다"고 긴축 재정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디즈니는 TF팀을 만들고 회사 전반에 대한 비용 구조를 평가한다. TF팀은 디즈니 회사의 콘텐츠와 마케팅 투자 비용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TF팀은 체이 펙 CEO를 비롯해, 크리스티나 맥카시 CFO, 호라시오 구티에레스 고문 등이 참여한다. 비용 구조조정에는 인력 감축도 포함된다. 전세계 19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디즈니가 어느 수준까지 인력 구조를 줄일 지 주목된다.
다만 테마파크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파크&익스페리언스 부문은 디즈니의 희망이었다. 체이펙 CEO는 “이런 비용 관리 노력은 경제 불확실성 속 오는 2024년 디즈니+의 흑자 전환을 도와줄 것”이라며 “디즈니는 이런 위기에 민첩한 회사”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 외에도 앞서 워너브라더스와 NBC유니버설도 재무 개선을 위한 구조 조정과 비용 감축에 나선 바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디스커버리와의 합병 후 발생한 43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갚기 위해 비용 조정에 들어갔다. 유니버설은 스트리밍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체질 개선으로 시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차미혜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