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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0 15:41 | 범죄와사회

[해외 분석 | 4단계: 교육•학습] 13. San Quentin News, 수형자가 직접 편집하는 신문이 35년 만에 가르쳐 준 것

sanquentinnews.com 운영 35년: 미디어 교육이 교화•재사회화에 미치는 실증적 효과

[로이슈 전용모 기자] San Quentin 교도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도소이자 사형 집행 시설이다. 동시에 San Quentin News라는 수형자 주도 신문(sanquentinnews.com)의 발행지이기도 하다. 수형자들이 기자•편집자•사진기자로 활동하며 교도소 내부 이슈와 형사사법 정책을 취재•보도한다. 35년 이상 운영된 이 신문은 수형자의 언론 활동이 교화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하는 살아있는 사례다.

San Quentin News 참여 수형자의 재범률이 미참여자보다 낮다는 내부 데이터가 있다. 미디어 교육이 자기 표현•비판적 사고•사회 연결 능력을 키워 재사회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일관된 평가다. Prison Journalism Project(prisonjournalismproject.org)는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미국 여러 교정시설의 수형자 기자를 훈련하는 비영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에서 수형자 주도 미디어 활동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다. 법무부 교정본부가 운영하는 월간 교정(e-Book)과 사외보 새길은 교정 당국이 발행하는 기관지 성격이다. 수형자가 직접 취재하고 편집하는 교정 미디어는 없다. Prison Journalism Project 모델처럼 수형자가 저널리즘 훈련을 받고 교정시설 현장을 취재하는 프로그램을 월간더저스티스와 법무부가 협력해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4단계 교육•학습에서 저널리즘 교육은 직업훈련과 다른 차원의 교화 기능을 한다. 수형자가 기자로서 교정 현장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경험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회복이자 비판적 사고와 책임감 강화의 기회다. San Quentin News가 35년 동안 보여준 것은 교화가 프로그램의 결과가 아니라 의미 있는 사회 참여의 결과라는 것이다. 월간더저스티스가 교정 전문 미디어로서 이 모델의 한국 도입을 선도할 수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u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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