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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1:51 | 경제와 산업

[퀀텀트렌드] AI로 지하철 화재 대피 돕는다... 대전시청역 시범 적용

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AI)를 통해 지하철역에서 위급상황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향후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AI 기반 화재 대피로 안내 시스템을 개발하고, 9일 대전도시철도 대전시청역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천홍 기계연 원장, 김경철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 사장, 운용대 대전광역시의원, 문창용 대전광역시 과학산업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시연회에서는 한형석 기계연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AI 딥러닝 모델을 이용한 대피로 안내 시스템이 소개됐다. 해당 기술은 지하철 역사 내 화재 발생 시 AI 딥러닝 모델을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승객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화재 발생 시 지하철 역사 내부에 설치된 30여 개의 IoT 센서가 온도, 일산화탄소, 연기농도 등에 따라 화재 위험성을 평가하고 최적의 대피로를 선정한다. 이 정보는 모니터와 천정에 설치된 130여 개의 레이저 표시기로 전달돼 지하철 바닥면에 밝은 조명으로 대피로 방향을 안내한다.

시연회에서는 지하철 2층,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지하 1층 통로에 불이 났을 때를 가정해 진행됐다. 불이 난 위치와 시간에 따라 녹색 유도등이 위험한 곳을 피해 다른 방향의 출구로 안내하는 상황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연구성과는 대전시가 지역 사회의 문제를 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해 해결하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한 '대전시-연구기관협력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인 AI를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을 위해 활용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향후 대전지역 소재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국내외 기술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형석 기계연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지하철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핵심은 승객이 골든타임 내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위기상황을 빠르게 대처하는 이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돼 시민들의 안전한 삶 구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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